나를 불태워 당신을 밝히렵니다 한올 한올 피어오르는 작은 모닥불처럼 내 사랑도 그렇게 소리없이 피어오릅니다 그저 남들이 알아주지도 않고 바라봐주지 않아도 말없이 살며시 피어오릅니다 활화산처럼 강렬하지도 않고 반딧불처럼 작지는 않아도 산불처럼 주위를 망가트리지도않고 전등불처럼 인공적이지도 않지만 지치고 힘든 당신을 위해 따스하고 맛있는 커피한잔과 차가워진 손바닥정도는 따뜻하게 데펴줄수는 있는 그런 사랑 이랍니다 끊임없이 바라만 봐줘도 한없이 타오를수 있는 모닥불 같은 사랑 그게 바로 나의 사랑이랍니다 당신에게 향하는 나의 전부랍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제 옆에 머물러 잠시 기대어 가시렵니까 이한몸 불태워 그대의 가슴을 따뜻하고 포근히 그리고 별과 달을불러 당신의 친구로 하겠읍니다 찌르레기를 불러 고요함을 깨우고 소쩍새로 하여금 당신과 말하라 하겠읍니다 그렇게 편안히 쉴수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하겠읍니다 그리고 가실때에는 저의 일부중 하나를 들고서 가시는길의 등불로 써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나는 당신의 일부로 당신의 곁을 떠나지 안으렵니다 어두운 밤길을 밝혀 당신을 지키렵니다.. 이밤이 다가고 밝고 따스한 아침의 여명이 올때까지... 나를 불태워 당신을 밝히렵니다 내 생명의 전부인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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