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 좋은글
등록시간: 2004-10-22    청솔   홈페이지: -   조회 : 1163   추천 : 607  
마음을 바꾸면

마음을 바꾸면                / 차 영섭


내 것이 어디 있어
다 빌려 쓰다가  털털 털고가는 것을
너무 힘들어 하지 말고
가을이 색깔을 바꾸며 버리듯이
버리며 살리라

봄은 언제나 추울 때 오고
해는 언제나 어둠을 뚫고 나오며
칠흑의 어둠에도 빛이 있지 않은가
마음은 더 선해지든지
더 악해지든지 하려는 관성이 있음으로
생각의 길을 잘 잡아야겠지

꽃망울 속의 꽃잎이
한 켜 한 켜 퍼지며 햇빛을 끌어안듯이
그 기쁨과 환희는
폭포를 만나 떨어지는
낙수의 깨달음 그런 것 아닐까

마음을 바꾼다는 건
희망의 세계에 있는 신에게로 다가서는 일
세상의 빛깔이란 내 마음의 빛깔일 거야

반짝하는 삶인데 마음의 문 활짝 열고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외치면
검은 것도 희게
큰 것도 작게
높은 것도 눈 아래 보이리라

마음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져
싸울 일이 없을 걸
오늘도 하루,
기쁜 마음으로 웃어나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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