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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6-10-15
 대나무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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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191
추천 :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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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며 잠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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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볼 때마다
달팽이가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느릿느릿 지게를 짊어진 할아버지처럼
밤하늘의 달을 볼 때마다
세간이 줄었다 늘었다 하는 것 같았습니다.
흥했다 망했다 살다간 아버지처럼
그렇습죠, 세상에
내 것이 어디 있겠어요
하늘에 세들어 사는
구름처럼 달처럼
모두 세월에 방을 얻어 전세 살다가는 것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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