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시경제·금융 수장들이 최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주시하고 있다”며 “국내 정치 상황이 조속히 안정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7시 은행연합회관에서 이 총재 주재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기재부가 밝혔다.
‘F4’(finance4) 회의로 불리는 이 간담회는 통상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다. 그러나 한덕수 총리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고, 이날 최 권한대행이 전날 발생한 무안 제주항공 참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등의 일정이 있어 이 총재가 간담회를 주재했다.
케이더블유간담회 참석자들은 “지난 27일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환율 상승 등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라며 “지금과 같은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외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우리 경제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이 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이 공조해 24시간 예의주시하며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금융·외환시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며 “시장에서 한 방향으로의 쏠림 현상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 추가 시장 안정 조처를 적기에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비상계엄 공포 이튿날인 4일부터 이날까지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증권(RP)를 매입해 공급한 단기유동성은 총 38조6천억원 규모라고 이날 기재부는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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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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