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문을 두드리는 나.
무언가를 감추려는듯 꼭꼭 여며 살고 있는 이들을 볼때에,
자신의 틀이라는 간옥에 갇혀 있는 그들을
해방 시켜 주고 싶은 오지랍이 나를 부추킨다.
지금 그때의 나처럼 누군가가 나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도 나처럼 아마도 내가 만들어 놓은 틀에서
날 해방 시켜 줘야 되는게 자신의 의무이자 사랑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난 아이러니 하게도 나의 틀을
감옥이라 인정하기는 커녕 나의 성스런 성을
감히 무너뜨리려는 그들에게 분노를 느낀다.
내가 했었던 일이 나에게 벌어지고 있는 지금,
난 자기 방어를 하고 있다.
그들이 감옥이라고 일컫는 내 성을 지키기 위해서...
이처럼 사람들은 자기 편의에서 생각하는것 같다.
무엇이 감옥이고 성인지는 어느 누구도 판단 못한다.
스스로가 찾아내어야 할 해답일 것이다. |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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