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위군청공무원노동조합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더위를 이기기 위한 ‘매실’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매실은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는 데 유용한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매실의 효능으로 유기산으로 인한 피로 해소, 장 속 유해세균 번식 억제, 몸의 지나친 산성화 방지 등을 인정할 정도다. 또 최근 한국식품과학회에서는 “매 실즙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ADH’ 효소의 활성과 함께 숙취의 원인물질을 분해하는 ‘ALDH’ 효소의 활성도 높인다”는 연구 발표가 있었다. 실제 매실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질이 산성화돼가는 현대인에게 더없이 좋다. 또 칼슘·인과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 유기산이 풍부하다. 특히 유기산은 위장의 운동을 자극해 입맛과 소화를 촉진하므로 입맛이 없는 여름에 제격이다. 매실을 이용한 각종 식음료가 여름철에 ‘융숭한’ 대접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 다.

◈음료=그동안 주스시장을 장악해온 것은 오렌지, 포도 등 외국 과일 주스였다. 여기에 매실음료로 도전장을 낸 것이 웅진식품의 ‘초록매실’, 롯데칠성의 ‘모메존 매실’ 등이었다. 이를 계기로 매실음료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매실은 건강음료로서 만이 아니라 숙취해소 음료로도 인기다. 웅진식품의 ‘속프리’ 는 매실과 국산 벌꿀, 헛개나무 열매 등으로 만들며 술 마신 다음 날 먹으면 좋다.

음료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도 많다. 휴대하기 간 편한 매실환이 그것이다. 매실을 고농축해 만든 매실환은 새콤해 간식처럼 씹어먹거나 음료와 함께 먹을 수 있다. DHC코리아에서 판매하는 ‘DHC매실환’은 일본 기슈산의 매실 과육에 50배 농 축 매실 진액을 배합한 제품이다.

매실즙만을 고농축한 매실 진액 제품도 있다. 분말형과 액상형으 로 나뉜다. 액상형 제품으로는 웅진식품의 ‘매실청 골드’, 풀 무원의 ‘매단골드’ 등이 있다. 그냥 섭취하거나 매실차 또는 시원한 음료와 같이 마시거나 꿀에 혼합해 먹을 수 있다.

◈식품=매실고추장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매실 고추장은 맛이 텁 텁하지도 않고, 고기를 양념할 때 사용한다. 고추장에 매실과육 을 30% 혼합하여 수개월간 숙성시켜 매실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회를 먹을 때 현미식초, 매실차를 넣어 초고추장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매실 박사로 유명해진 홍쌍리씨의 매화농원에서 내놓은 ‘청매실’이 있다.

생선회를 먹을 때 같이 먹는 우메보시(일본 매실장아찌)는 식중 독 예방에 좋다. 우메보시는 소금과 식초에 절여서 만든다. 우리 입맛에 맞는 매실장아찌와 고추장 장아찌, 매실 마늘장아찌 등 을 생산하는 업체도 많이 있다. 섬진강매실농원, 청매실농원, 국 골청매실농원 등이 있다. 입맛이 없을 때 반찬으로, 술안주로, 고기나 회를 먹을 때 곁들이면 좋다.

◈매실주와 기타=매실주는 대표적인 여름의 계절술. 술이지만 기 침, 설사를 멎게 하고 갈증을 없애준다. 은은한 매실향이 여름 무더위를 이기도록 도와준다. 이 때문에 지난 93년 매실주가 처 음 선을 보인 뒤 매실주 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실제 많은 주류회사들이 매실주를 판매하고 있다. ㈜두산의 ‘설중매 ’, 보해양조의 ‘매취순’, 금복주의 ‘매향’, ㈜진로의 ‘매심’ 등이 있다.

매실 과즙이 들어 있어 상큼하고 새콤한 매실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사탕제품도 있다. 크라운의 ‘매실보감’과 ㈜보령제약 의 ‘용각산 목사랑캔디 매실’등이 있다. 매실을 사용하여 향이 깊고 면발이 부드러운 매실냉면, 구연산의 함량이 높은 매실식 초, 매실이 아삭아삭 씹히는 매실잼, 매실 김치까지 다양하게 나 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