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 좋은글
등록시간: 2005-02-03    피곤하다   홈페이지: -   조회 : 1185   추천 : 606  
잘난 사람들이 많은 세상

잘난 사람들이 많은 세상                     / 이상희



잘난 사람이 너무 많은 세상을
산다는 건 무척 피곤하다
남이 알아주는 사람이 아닌
자만에 빠진 사람들의
그림책에 깨알같이 박힌
화려한 이력을 건네 받고
내세울 것 전무한 나는
뭐 줄 것 없어
가난한 주머니를 만지작거린다


그 사람들 만나는 날엔
그들이 뱉어내는 성긴 가시가 아파
가슴에 가죽 하나 달고 나간다


남의 말은 들으려 하지않는
그 사람들은 자랑하느라
하나같이 입이 크다


화톳장 만한 명함 하나 없어
자랑할 것 없는 나는
그 사람들 만나러 갈 때는
간장 종지만한 입술에
동백처럼 붉은 립스틱을 바른다

                
  의견달기 ※ 최대 영문/한글 포함 500자 까지 등록 가능합니다. 
                                                          
[ 전체 총 : 2296 건 / 현재 110 페이지 / 총 115 페이지 ]
116   당신은 승자 입니까,패자입니까?   이정순 05-04-02 1171 607
115   아버지 가슴에도....   부모 05-04-01 1180 593
114   엄마 가슴에 대 못을 박고   김태원 05-04-01 1172 593
113   너무도 소중한 싸랑   아~싸랑 05-03-23 1166 619
112   친구야, 다시  [1] 바람찬 05-03-21 1163 578
111   회자정리 (會者定離)   허주 05-03-15 1165 607
110   당신에게 힘이 되는 글   류영애 05-03-10 1170 603
109     당신에게 힘이 되는 글   ㅇㅇㅇ 24-10-22 51 35
108       자동차보험비교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24-12-10 18 10
107   나에게 묻습니다   바람소리 05-03-10 1167 613
106   살아가는 법   김윤진 05-03-08 1167 621
105   속옷은 벗고 자라   박한재 05-03-04 1193 668
104   개미가 사는 법   지상철 05-03-03 1181 632
103   늑대와 여우   본성 05-03-03 1189 711
102   蕭寥月夜思何事   봄바람 05-03-02 1167 629
101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습니다   장의사 05-02-28 1177 629
100   바람난 남편과 컴맹 아내   유~머 05-02-22 1176 626
99   사람이 가는 길이 좋습니다   바른길 05-02-22 1176 628
98   날을 세운 것은   신형식 05-02-22 1178 638
97   만주에서 개타고 말잡어러 다닐때   개장사 05-02-22 1184 639

[◀◀ 이전 10개] [101][102][103][104][105][106][107][108][109] 110  [다음 10개 ▶▶]
        
 
  제목 이름 내용 대분류별